[국외]
홍차의 ‘테아플라빈’ 성분,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 효능 기대?
기고. 한국티협회 / 편집. 루틴매거진
코로나 바이러스 질환(COVID-19)이 전 세계적으로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는 가운데, 대만 공동연구진이 기존의 전통적인 중국 한약재 성분을 사용해 항코로나바이러스 효과를 조사한 바, 홍차에 내재된 ‘테아플라빈(Thea-Flavin)’ 성분이 다른 여타 성분들에 비해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 바이러스’에 강한 억제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의학바이러스 학회지 <저널 오브 메디컬 바이롤로지, Journal Of Medical Virology>에 지난 3월 10일에 발표를 했습니다.
홍차에서 추출되는 테아플라빈과 테아플라빈갈레이트(Thea-Flavin-Gallate) 유도체들은 그 동안 인플루엔자(일명 ‘독감’) A, B 그리고 C형 간염 바이러스를 포함해 몇몇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항바이러스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밝혀진바 있습니다.
대만 자이현의 푸쯔시에 소재한 창국기념병원의 연구개발팀이 제1저자로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항코로나바이러스 RNA 의존성 RNA 중합효소의 화학적 구조 (The potential chemical structure of Anti-SARS-CoV-2 RNA-Dependent RNA polymerase) 논문’ 에서 ‘RNA 의존성 RNA 중합효소’가 주형RNA로부터 RNA 복사를 촉진하는 중요한 효소임을 치료 표적으로 삼고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공동연구팀이 RdRp에 주목한 것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SARS-CoV, 일명 ‘사스’), SARS-CoV-2(COVID-19)’,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들의 RdRp의 아미노산 서열 정렬을 비교 분석한 결과, ‘SARS-COV’와 ‘SARS-CoV-2’의 RdRp 구조가 가장 비슷하다는 결과를 도출해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RdRp를 중요 치료 표적으로 삼고 연구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해당 연구에서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CoV)에 항바이러스성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입증된 한방 성분들의 화학적 구조를 조사하였고, SARS-CoV, SARS-CoV-2 그리고 MERS-CoV 의 표적인 RdRp에 관한 분자도킹 시뮬레이션과 함께 유사 화학 물질들의 구조들도 조사하였습니다.
시뮬레이션 결과, 특히 ‘테아플라빈(Thea-Flavin)’ 성분이 MERS-CoV, SARS-CoV, SARS-CoV-2의 순서로 RdRp 촉매포켓에서 더 낮은 결합에너지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합에너지가 낮다는 것은 더 쉽게 결합한다는 뜻이며 테아플라빈 성분이 위 세 바이러스 중 ‘SARS-CoV-2’에 항바이러스 효능을 가장 높게 보여준다는 결과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진들은 테아플라빈 성분을 조사했는데, ‘테아플라빈’ 성분이 SARS-CoV-2 RdRp의 촉매 포켓과 결합할 때, -8.8 kcal/mol 수치로 가장 낮은 결합에너지를 가진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또한 홍차로부터 추출한 성분인 테아플라빈류 중에서도 특히 테아플라빈-3,3디갈레이트(Theaflavin-3,3-Digallate), 3-이소테아플라빈(isotheaflavin)-3-gallate(갈레이트) 성분이 SARS-CoV의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SARS의 잠재적인 억제효능을 지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연구진들은 테아플라빈이 SARS-CoV-2 RdRp의 잠재적인 억제인자(Inhibitory)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논문을 통해서 대만 연구진들은 ‘테아플라빈’은 RdRp를 표적으로 하여 SARS-CoV-2(일명: 코로나바이러스19)의 억제제로 개발하기 위한 유력 성분으로 결론을 도출했고, 다만 체내 임상 실험은 여전히 불명확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 질환(COVID-19)은 지난 2019년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 발생하여 현재(2020년 3월 기준)는 중국, 한국, 일본, 유럽지역,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전 세계에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 많은 국가가 COVID-19 로 인해서 고통을 겪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는 현재 전염병 예방 및 추가 확산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국경을 봉쇄하고 출입국 심사를 강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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