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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TERVIEW]
여행과 자연을 사랑하는 회사원, 소태은님
글. 사진 황명은
이번 티터뷰(T-Terview)에서는 ‘여행과 자연을 사랑하는 소태은님’을 만나 일상 속 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Q. 간략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소태은이고 50대 여성입니다. 원래는 식품영양학을 전공했는데 지금은 건강진단 시약을 만드는 회사에 다니고 있어요.
Q. 차를 좋아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뵙게되었는데요, 주로 어떤 차를 주로 드시나요?
전 대부분의 차를 모두 좋아하는 편인데, 특히 허브티 종류를 많이 마시는 편인것 같아요. 그 중에서 ‘캐모마일(Chamomile), 페퍼민트(Peppermint), 히비스커스(Hibiscus)’ 차를 좋아하고 어떤 때는 뭔지 모르고 마실 때도 많아요.
사실 홍차는 카페인 걱정 때문에 많이 마시지 않았는데 요즘은 가끔 마시고 있어요. 때론 중국차를 마시기도 하고요. 주로 선물 받은 차들을 먼저 마시는 편인데 요즘은 오설록 차를 잘 마시고 있네요. 생일 같은 기념일에 지인들이 카카오톡으로 차 선물을 많이 보내주면 저는 그게 참 기쁘더라고요. 회사에서 팀원들이 제가 차를 좋아하니까 차를 자주 선물해주더라고요.
Q. 이렇게 다양한 차를 드시는데 주로 선호하는 차가 있으실까요?
저는 독특한 향을 가진 차 보다는 깔끔한 맛의 차를 선호하는 것 같아요. 단맛이 가미된 차는 좋아하지 않고, 좀 더 심플한 향미의 허브티 같은 것을 더 좋아해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나이 들면서 달달한 맛도 조금씩 괜찮아 지는 것 같기는 해요. 그래도 아직까진 허브티를 가장 좋아하는 것 같네요.
아참, 자주 마시기는 하지만 사실 선호하지 않는 차가 있다면 ‘녹차’ 일거예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특별히 찾아서 먹거나 하지도 않고, 선택의 여지가 있다면 녹차를 잘 고르지는 않거든요.
Q. 그럼 특별히 허브차를 선호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허브티를 마시면 “내가 내 몸에 좋은 일을 했구나!” 하는 마음과 좀 더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잘했구나. 내 몸 아꼈구나” 하는 마음이 커서 허브티에 자주 손이 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차를 마시면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이 느낌이 정말 좋거든요.
저는 차의 향이 크게 매력적인 포인트로 다가와요. 커피도 가끔 마시기도 하는데 차 처럼 좋은 느낌은 아니에요. 예전에는 술을 종종 마셨는데 이제는 알코올을 많이 줄이고, 차를 주로 마시는 편이예요. 한 때는 술을 마시면서 위로도 받고 힘도 얻고 그랬던 것 같은데, 나이도 있고 건강 상의 이유도 있고 해서 술보다 차를 많이 선택하게 되네요.
Q. 차를 주로 어느 장소에서 몇 회 정도 마시는 같으세요?
저는 회사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서 주로 회사에서 많이 마시는 편이예요. 일상적으로 회사에 출근하면 대체로 티를 한 잔 먼저 마셔요. 집에서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씻고 나온 후 TV를 보면서 갈증 날 때 차를 마시기도 하고요. 아참 그리고 카페에 갈 때도 저는 차를 주로 마셔요. 그러고보니, 하루에 2번 정도는 차를 마시는 것 같네요.
Q. 차를 마실 때 불편한 점이 있을까요?
얼마 전에 TWG 브랜드의 차를 온라인으로 주문했어요. 이 차가 가격이 좀 비싼 편이라 해외직구로 주문했는데 조기 품절로 중간에 주문이 취소되었어요. 먹고 싶은 차를 빨리 손쉽게 구하려면 가격이 비싸진다는 점이 참 아쉽기는 해요.
또 한 가지는 가향된 차들의 인위적인 향을 좀 거슬려하는 편이라 논가향 차들을 더 좋아해요.
Q. 처음에 차를 마시기 시작한 이유가 있을까요?
어느 날 카페에 갔는데 저녁 때라 커피가 마시기 싫은 거예요. 그래서 캐모마일을 시켰어요. 그 차가 숙면에 좋고 심신안정에도 좋다고 알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캐모마일 한 잔을 마시고 나니 기분도 괜찮고, “아! 이거 좋네!” 하고 그때부터 차를 마시기 시작한 것 같아요.
제가 술을 좋아하는데 술이 그렇게 몸에 좋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다른 것들은 몸에 좋은 것을 찾게 되는데 차는 커피보다 몸에 좋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러고보니, 요즘에는 술도 잘 마시지 않는 거 같네요.
Q. ‘차’ 말고 관심 있는 건 따로 있으세요?
요즘은 별로 그렇지는 않지만 그릇에 관심이 많았던 시기가 있었어요. 예쁜 그릇을 사서 모을 때 예쁜 찻잔들도 덩달아서 모았던 것 같아요. 요즘 사람들이 말하는 반려그릇이라는 것처럼 그릇을 사 모으고 음식이나 마실 것들을 담고 하면서 힐링을 했던 것 같네요.
Q. 혹 마셔보고 싶은 차나 평소에 관심있는 차가 있으세요?
저는 몸에 좋은 한방차도 좋아하는데 특히 ‘쌍화차’를 좋아해요. 견과류를 듬뿍 넣어 찐득하기도 하고 마시고 난 후 마치 식사 한 끼를 먹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차를 좋아하는데 제가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의 쌍화차는 아직은 많이 못 찾았어요.
가능하면 그런 쌍화차를 찾아보고 싶고, 정읍의 쌍화차 거리에도 한번 직접 가보고 싶어요.
Q. 본인에게 ‘차’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전 아침에 일어나서 요가를 20분 정도하고 출근해요. 출근해서는 차를 한 잔 우려서 마시면서 일을 하고 또 몸에 좋은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해요. 집에서 떡볶이를 만들 때도 야채를 많이 넣는 편이고요. 그래서 그런지 가족들은 제가 끓인 라면을 싫어해요! 왜냐하면 라면에 야채나 버섯 같은 것을 많이 넣거든요. 남편이 항상 “제발 봉투에 있는 조리법대로 끓여 달라!”고 부탁할 정도예요. 간식도 단백질바(프로틴바)나 견과류를 주로 먹고 여러 영양제들도 챙겨먹고요.
저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에 여행가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특히 산에 가는 것을 무척 좋아해요. 비교적 산에 많이 올라가는 편이지만 작년에는 겨울철 한라산을 등반을 위해서 계단 오르기 운동도 꾸준히 하고 몸을 만들어서 한라산 겨울등반에 거뜬히 성공했어요. 산에 가는 이유도 자연경관도 아름답지만 내가 건강을 잘 챙기고 있다는 것을 잘 느끼게 해주거든요.
이렇게 건강을 챙기고 신경 쓰는 저에게 ‘차’는 정말 좋은 마실 거리이자, 내가 건강하게 잘 살고 있구나하고 느끼게 해주는 진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친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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