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뉴스]
해외에서 다시 주목받는 티-탄산음료 시장의 움직임
글. 편집 루틴매거진
최근 몇 년 동안 눈에 띄는 업계 흐름이 있습니다. 바로, ‘차를 이용한 탄산음료’의 시장 성장세입니다.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국내(한국)시장과는 조금 다른 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전 세계의 흐름을 참고하여 글을 써 내려가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음료 관계자 및 분석가들은 차를 이용한 음료의 시장이 점차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단순히 차를 우려 마시는 행위를 떠나 RTD(Ready To Drink) 형태의 음료 시장을 꼬집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실, 차를 이용한 RTD 형태의 음료 상품들은 십수 년 전부터 만들어졌으며, 그에 따른 시장 구조는 이미 형성되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다만, 당시 2000년 초반 기존 탄산음료(콜라, 사이다, 환타 등)의 시장 점유율은 독점화되어 있던 상황이었으며, 차를 이용한 RTD 음료가 틈새를 공략하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사실, 현재 2018 – 19년도에도 차를 이용한 음료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점점 변화를 하고 있으며, 그 배경에는 ‘많은 당을 함유하고 있는 탄산음료’ 등의 건강적인 측면에 단점이 집중 조명되기 시작하면서입니다. 많은 소비자들은 어느 순간부터 ‘탄산음료가 몸에 해롭다!’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으며, 그에 대체되는 음료들이 상대적으로 더 팔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시간이 흐르고, 인식이 무뎌지는 상황에서 다시금 탄산음료를 찾기 시작했고 그 시장에 회복세는 다시금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설탕이 포화된 형태의 음료가 아닌 건강적인 측면을 고려한 저당 혹은 무설탕 스파클링(탄산, Carbornated Drink, Sparkling Drink) 음료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무설탕 혹은 저당)탄산수와 같은 제품들이 펩시(Pepsi, Co)나 펠레그리노(Pellegrino)에서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아직도 기존 탄산음료에 대한 강한 니즈와 판매율이 높은 지역이 있는 반면에 점점 판매량이 저조하게 되면서 다른 상품들이 두각을 비추는 지역들도 나타났습니다. 상대적으로 탄산음료 판매율이 저조한 지역(및 나라)들은 대체 음료(탄산수를 비롯한 여러 저당, 무설탕 음료)의 판매량이 상승하는 움직임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기존 탄산음료의 판매율이 저조해지고 시장력이 약해지면서 다른 대체 음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건강(Health)’으로 드러났습니다. 설탕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음료 ‘NO-SUGAR’라는 문구가 캔이나 이외 포장에 붙기 시작하면서 성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미국 한 업체 ‘Teatulia’의 경우에는 2012년부터 티 바(Tea Bar)를 자체적으로 운영하면서 스파클링(탄산이 함유된)티 음료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현재에는 매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메뉴로 선정되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맛과 색감적인 부분에서 ‘Great Taste Award’라는 상을 수상한 이력도 있습니다.
이들은 북방글라데시 지역에 직접 다원을 운영 및 관리하며 좋은 재료로 만든 음료는 맛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으며, 해당 업체 대표는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따라서 맛은 천차만별이다.”라며 차의 다양성과 차별성을 강조했습니다.
대형 업체에서도 최근에는 다양한 티 관련 RTD 음료들을 생산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펩시(Pepsi, Co)의 경우에는 2015년부터 유니레버(Unilever)와 합작하여 여러 립톤 스파클링 티 음료를 유통하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의 관계자는 “설탕이 들어가거나 인공착향료가 들어간 음료들은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티-음료 중에서도 인공적인 재료가 들어간 제품들도 판매율이 저조해지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래서 인지 현재 미국에서는 무설탕 혹은 건강적인 측면이 강조된 기능성 물(보틀화 제품)상품들이 전체적인 판매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스타벅스(Starbucks)에서 인수한 티바나(Teavana)에서도 작년부터 두 라인업의 티 스파클링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블랙베리 라임 혹은 피치 넥타르 그린티와 블러드 오렌지 망고 화이트 티가 바로 판매중인 제품들이며, 현재 약 $2.39(약 2800원)가량에 판매중이라고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부분의 티 스파클링 음료들이 여러 향미가 추가된 형태였다면, 또 다른 업체들은 인공착향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은 형태의 오리지널 티 음료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Zest Tea'(High Caffeine Energy Tea)라는 업체는 2014년에 첫 모습을 드러낸 회사이며 커피보다 카페인이 많고, 데아닌 성분을 함유했다는 점을 소개하여 ‘차의 기능성’을 강조한 음료 라인업을 출시했습니다. 2015년에 열린 ‘월드 티 엑스포’에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며 자연식품 회사 중 한곳으로 꼽히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업체로 ‘Cham Cold Brew Tea’ 는 콜드브루 방식의 음료를 개발하여 출시했으며, 찻잎에 열을 가하면 생길 수 있는 단점을 보완하여 본인들의 음료 강점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또한, 어떠한 보존료도 사용하지 않았으며 무설탕, 저온숙성을 마케팅 포인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는 콜드브루 방식을 사용하여 차를 침출할 시에 얻을 수 있는 장점을 잘 이해하고 제품을 만들었다는 것을 강하게 강조했습니다. “낮은 온도로 오랫동안 차를 침출하면 차 본연의 향미를 유지할 수 있으며, 쓴맛 또한 배제할 수 있어 입안의 마우스 필이 부드럽다. 또한 온침으로 우려낼 시에 변화할 수 있는 차의 본연의 성질을 있는 그대로 지킬 수 있어서 좋다” 고 말합니다.
글을 마치며, 과거에는 크게 빛을 보지 못했던 차 관련 음료들이 최근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콤부차’에 대한 니즈도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나라들마다 각자의 입맛이 존재하고 다른 식문화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각 나라의 사람들이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우리나라(한국)에서도 어떻게 변화해야하며, 어떤식으로 상품이 개발되어질지에 대해서 일부 예상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과거를 비춰볼 때, 건강적인 측면에서 강하게 관심을 보였던 것은 서양사람들이 선두에 있었으며, 동양인들은 아직까지 강하고 임팩트 있는 맛에 길들여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직까지 맵고 짠 음식을 선호하는 식습관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 음료성향에도 비춰볼 수 있습니다.)
차를 이용한 다양한 RTD 음료들이 등장하는 것은 전체적인 시장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예상되며, 현재 밀크티 제품만 보더라도 과거 5년전 대비 상당수 많이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하며, 국민들의 차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판단해 볼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루틴매거진에서 국외 소식을 다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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