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전시
젊은 도예가들의 ‘가을을 담다’
글. 사진 루틴매거진
2019년 9월 27일 금요일부터 29일 일요일까지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다반사전’이 열립니다. 이번 ‘다반사전’은 젊은 세명의 작가 김동민(소명요), 김용석(도동요), 홍두현(반월요) 작가와 도자기가 좋아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어 전시까지 기획하게 된 최지수씨와 함께 세 명의 작가의 ‘다양함’과 ‘개성’이 공존하는 전시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과거 수 차례 열렸던 ‘다반사전’은 전형적인 전시공간이 아닌 차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공간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한국 도자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취지는 평상시에 주로 접하게 되는 일상적인 공간 속에 도자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스며들게 하며, 또한 방문한 이들이 잘 느낄 수 있도록 작가와 차 한잔을 나누며 소통을 함으로써 좀 더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완성되어 가는 즐거움을 즐기도록 준비되었습니다.
이번 다반사전을 준비하는 동안 세 명의 작가들은 자신들의 작품세계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하며, 다양한 작품들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소명요 ‘김동민’ 작가는 상감과 분청 기법을 이용하여 작품세계를 표현하였으며, 특히 분청 기법을 표현할 때는 “황토 집을 만들 때 외벽을 빗자루로 때리듯이 하여 집을 완성하 듯이 귀얄 빗자루를 이용하여 분청을 바르면서 질감을 살리며 작품을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점도 높은 분청으로 이용하여 작품에 다양한 무늬를 만들 수 있었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함’을 주고 싶었습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상감기법을 사용한 접시는 전통기법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길상 무늬 중에서 접시를 하나의 호수로 보고 물고기와 연꽃을 단순화하게 표현하여, 보는 사람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싶었습니다.
도동요 ‘김용석’ 작가는 작년 전시에서 백자에 자개를 넣어 한국적인 요소를 더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후 많은 생각을 통해 “도동요의 메인 작품인 블루시리즈의 진한 청화색에 의한 흘림유에서 한국적인 정서를 반영하여, 흰옷을 좋아하던 우리들, 그 흰옷을 백자유로 표현하여 이번 전시의 흘림유 도자기를 만들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반월요 ‘홍두현’ 작가는 “이번 다반사전은 이전 전시에서 보여드리고자 했던 ‘온고지신’의 정신에서의 탈피와 성장을 통해 태토 및 재료 등은 전통기법으로 귀하게 준비하되 성형 작업시 기물에 ‘펑키(Funky)’한 느낌을 가미하는 작업들로, 모든 관념을 버리고 흙의 물성을 최대한 이끌내어 새로운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도전적인 디자인으로 단순한 찻그릇이 아닌 하나의 오브제로 표현하고자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공예적인 쓰임의 기본을 지키는 이러한 작업들로 이번 전시를 맞이하겠다고 밝히며, 지난 몇 년간 가마소성 후 한 점씩 소장하고 있던 다완들도 이번 다반사전에서 여러 점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전시회는 작년 제 6회 ‘여름을 빚다’라는 주제에 이어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365 베버리지 라운지’에서 열리며, 오픈닝 이벤트로 열리는 다회는 ‘秋盡日’(가을날 하루 종일)이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다반사전 2019 에서도 어김없이 젊은 세명의 작가들은 끊임 없는 노력과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준비했으며, 모든 관계자들과 도자기 애호가들은 벌써부터 일곱 번째 다반사전을 무척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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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반사전 전시회 일정]
전시일시 : 2019.9.27(금) ~ 2019.9.29(일)
관람시간 : 오전 11시 ~ 오후 7시
오픈다회 : 9. 27(금) 오후 3시 ~ 5시 30분 ( 초대자에 한함 / 관람이 제한됩니다. )
전시장소 : 365 베버리지 라운지 /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114, SR타워 지하1층, B105호
※ 본 기사는 해당 전시 주최측의 공개된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된 내용입니다. (기사 제보 및 문의 관련 routean@gmail.com)